최근 요양병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은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을 제외하고 45곳으로 매우 부족한 편이다. 국내 한 의료진의 연구결과를 보면 뇌졸중으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통원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약 62.8%가 계속해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당연히 그 외의 의료기관을 통한 재활치료 수준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재활치료와 관련된 사회복지서비스를 알고 있거나 이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비율은 40.8%에 불과했다.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서는 이동의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크게 보면 우리나라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에서 수술·처치 중심의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는데, 이후 집으로 바로 퇴원하기에는 불안할 때가 많다. 이때 환자나 보호자들은 퇴원 후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이 '병원→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진료체계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고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후천적 장애는 적절한 재활의료가 초기에 개입돼야 한다. 재활의료의 전문성과 집중도가 높아질수록 장애를 극복하고 신체 기능을 더 많이 회복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