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에게 피해자와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며 의견을 물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샤라드 봅데 인도 대법원장과 아지쿠티라 보판나 대법관, V 라마수브라마니안 대법관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1일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보석을 신청하기 위해 출석한 피고인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피해자와 결혼하는 게 어떠냐"고 발언했다고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피고인에게 "해당 여성과 결혼하지 않을 경우 감옥에 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도 발언했다고 인도 일간 더힌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