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장관은 2일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3·1절 기념사에 대해 "일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나라이지만 한국에 의해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국제약속이 깨졌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연계 강화를 도모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하기 때문이라며 대북 정책에서 협력이 필요한 바이든 정부의 의향을 무시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의 연설, 한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을 뒷받침했다'고 지적한 점은 주목된다"면서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의 호혜관계에 눈을 돌린 것은 지금까지의 문 정권에서 볼 수 없었던 자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