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극장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을 김봉석 문화평론가와 윤이나 칼럼니스트가 번갈아가며 소개합니다.
'파이어플라이 레인'은 크게 보았을 때 세 시간대를 오가면서, 우정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싸구려 목걸이를 나누어 가졌던 두 소녀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어떻게 여전히 친구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재능과 타고난 매력을 가진 털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어린 시절 자신의 손을 놓고 떠나간 히피 마약 중독자 엄마가 준 마음속의 그늘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고 가족도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