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대구 가창댐 내부 수중안전진단조사 도중 취수구로 빨려 들어가 숨진 잠수사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사망 사고 이후 관리당국과 소속 업체로부터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숨진 잠수사 A씨의 누나라 밝힌 청원인은 11일 "가창댐관리사무소와 안전진단 하청업체의 안일한 대처로 동생이 희생됐다"며 "정신없이 몰아치는 수압을 견디면서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에 떨었을 동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린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로 가창댐 하부 수중 조사를 위해 투입됐다"며 "원래 댐 내에 잠수부가 들어가면 안전을 위해 취수관 가동을 멈춰야 하지만 수중에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수관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