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1년 반 표류하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한달 반만에 마무리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결과를 놓고 "잘했다"는 평가와 "30년만에 최악의 협상 결과"라는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결과에 대해 "정은보 협상 대표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분담금이 13.9%로 외형상으론 두 자릿수 퍼센트 인상된 것에 대해 "지난해가 아니라 2년 전 대비"라면서 "트럼프가 막판에 틀어서 지난해에는 방위비 분담금 자체를 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