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팬들에겐 전무후무한 일이 지난 주말 벌어졌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이른바 막장계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김순옥·문영남·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이 한날 연달아 안방을 찾은 것.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누가 엄마를 죽였는지 가족 간에 서로 의심하면서 그 가족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나게 된다"며 "대가족이 사라진 상황에서 더 이상 가족극이 주말드라마 형식으로 유효하지 않은 만큼 가족극의 식상함을 깨는 시도인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보기 힘들어 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