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공개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지 8일 만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북한은 "남북한 사이의 대화를 완전히 단절하고 남북군사합의도 폐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