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백복인 케이티엔지 사장의 재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암 집단 발병 사태에 대해 백 사장이 보여줬던 모습은 책임 회피와 비인간적인 것 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국민연금공단 등이 주주로 있는 기업체 대표가 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KT&G가 공급한 담뱃잎 찌꺼기에서 발생한 발암물질로 주민 33명이 암에 걸리는 피해를 봤다"며 "그런데도 백 사장은 주민들이 2019년 두 차례 상경 집회를 통해 면담과 공식 사과를 촉구한 바 있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