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1년 "피해자들이 여전히 영상물 제보하는 기막힌 상황도"

'N번방' 1년 "피해자들이 여전히 영상물 제보하는 기막힌 상황도"

fact 2021.03.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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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검거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에 대한 영상이 떠돌고 거래되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변호사는 "심지어 현재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착취물이나 피해자들의 신상 같은 것들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으며, 이것을 본 피해자들이 이를 단체나 언론에 제보하는 기가 막힌 상황들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범들이 검거가 되고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피해자들의 영상이 버젓이 온라인에 떠도는 것을 두고 "100% 수거됐다라고 확신할 수 없고, 이 영상들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이나 휴대폰 혹은 다른 기기로 재촬영해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며 "또한 이 영상을 거래하기 위해,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들을 통해 광고나 홍보를 하고 배포하기도 하는 등의 행태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