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 50대 남성으로 대표되는 비슷한 감수성의 수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 변화를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다움'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항상 피해자의 모습을 정해놨었고, 2차 가해가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면서 발생했던 게 대부분이었다"며 "장 의원이 공론화하기 전 과정 속에서 겪었을 고통을 헤아리기 힘들지만 우리 사회의 곪은 부분을 짚어내고 용인해왔던 문화들에 대해 경종을 울린 일을 한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피해자 공격에 대해 "가해자의 모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주장이나 진영 논리 등을 통해 희석시키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과거 대응에 대해 아쉬웠던 점도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