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기념사업회 반발 속에 광복회가 수여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직접 받았다.
추 장관은 이날 "이 자리에 오는 것이 좀 쑥스럽기도 했다"면서도 "개인으로 받는다기 보다 친일재산 환수를 처음으로 500억원 넘게 한 법무부에 대한 관심과 응원 차원이라고 생각해 받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안중근 의사께서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유훈을 남기셨다. 여순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절망의 순간에도 나라를 향한 절절한 애국심을 표현하셨다"며 "촛불로 세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금 제 처지는 안 지사의 말씀을 차용해 제 심경을 대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