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정부에서 뒤늦게 국방위원의 행사 참석을 허용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희생자 두 번 죽이는 문 정부, 보훈 감수성 제로"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하 의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국방위원마저 겨우 참석을 허가받아야 하는 현실이 화가 나고 안타깝다"며 "군마저 온갖 눈치를 봐야 하는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23일 하 의원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지침으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유승민 전 대표만 천안함 추모식에 거부당한 게 아니었다. 제가 국방위원인데도 참석을 거부당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