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전자개표기 회사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하자 도미니언 개표기가 선거 결과를 조작하는 데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부풀려 왔다.
미국에 법인이 있는 도미니언을 두고 "도미니언에 대한 정보? 미국의 표를 집계하는 데 외국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이상하다.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는 글을 게시하는가 하면 지난 6일 친트럼프 시위대의 워싱턴 국회의사당 난입 직전에는 "어젯밤 사기꾼같은 도미니언 개표기를 조사한 전문가 중 한 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10%, 15%의 표가 고의로 바뀌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