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의 부실정화 문제가 이번에는 화학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폐드럼통의 무더기 발굴과 함께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도 추가로 확인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본보의 춘천 미군부대 토지 오염 의혹 첫 보도 이후 민간검증단 등이 토양조사를 위해 캠프페이지 내에서 땅을 파기만 하면 폐기물이 쏟아지고 오염이 확인되는 상황이 잇따르면서 부지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조사와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양오염 재검증 용역을 수행하는 강원대 토양분석센터가 8일 캠프페이지 내에서 트렌치 조사를 벌인 결과 옛 활주로 인근 땅속에서 폐드럼통 9개가 나와 오염토양 시료를 채취, 분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