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이니스프리가 종이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한 용기라고 홍보한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다"며 "패키지 박스와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에 기획 의도와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히 표기해 안내하고자 노력했지만, 제품 네이밍으로 인해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 고객님께 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혼란을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니스프리는 "화장품 제조 시 사용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무색 PE 재질 내용기를 사용하고 겉면에 종이 라벨을 씌운 플라스틱 저감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51.8%를 절감해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품 제조와 판매 전 과정에서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브랜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