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의 발언을 두고 강성파 당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들을 향해 "비난과 질책을 각오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일부 초선 의원들에게 비난 문자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문자를 보내고 비난하는 당원들과 지지자들도 오직 바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당의 혁신과 정권 재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선 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표출과 민주적 의견수렴은 꼭 필요한 에너지 응축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난과 질책이 아닌 초선 의원들 용기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그 정도의 반성과 의견표출조차도 쏟아지는 문자와 댓글로 위축된다면 국민들은 오히려 민주당의 경직성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