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수천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 전 회장이 금호기업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그룹의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려고 여러 차례 범행했다는 게 수사 요지다.박 전 회장은 우선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 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