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지난 3월 말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을 마비시킨 '에버기븐호 사건'의 원인은 선장의 운전 미숙이라고 발표했다.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 사예드 시샤 고문은 자체 조사 결과 당시 에버기븐호는 좌우로 비틀대다가 좌초됐다면서 "선장이 12분 동안 항로를 바로잡기 위해 여덟 차례에 걸쳐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선장이 중심을 잡기 위해 후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